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그릴 - 탁 트인 야외 옥상에서 즐기는 바베큐 요리

이제 호치민에서 마지막 날이예요.

뭔가 특별한 저녁식사를 하고 싶은 날이어서

현지에 살고 계신 한국인 분께서 추천해주신 음식점

'사이공 그릴'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의 매력적인 점은 바로 탁 트인 옥상 실외 테라스에서

바베큐 요리를 그릴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예요.

베트남 호치민은 저녁에는 날씨가 밖에서 고기 구워먹기 딱 좋은 날씨라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었습니다. 





사이공 그릴 레스토랑은 통일궁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녁에 가시면 그 주변 일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죠.



사진에서와 같이 그릴이 이렇게 등장합니다.

탁 트인 야외에서 , 그것도 해외여행 중에 한국에서 못느껴본 식사를 해보네요.

고기 종류도 다양해서 메뉴판에서 고르는데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 될 정도였어요.




고기 종류 이외에도 이렇게 야채와 함께 꼬치구이를 구워 먹을수도 있어요.



역시 그릴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새우가 아닐까요?

새우도 주문해서 바삭바삭 그릴에 구우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같이 동행했던 분들께서 정말 좋아하셨던 사이공 맥주.

도수가 4도 정도 되서 순하면서도 맥주 본연의 맛을 놓치지 않았다고 하시네요.


베트남에서는 타이거 맥주, 하이네켄 등 외국에서 생산되는 맥주가 가격도 2000원 정도 판매되고 있으니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컷 먹고도 계산할 때 생각보다 낮은 가격에 깜짝 놀라실 듯 합니다.




술을 먹지 않는 분들을 위한 소다 워터.

저 소다 워터를 주문하니 얼음이 둥둥 담긴 잔도 함께 줍니다.




맥주, 소다워터를 주문하면 이렇게 얼음이 담겨 있는 시원한 잔을 줍니다.

여기에 부어 마시면 베트남 호치민의 더위가 사라지는 듯한 상쾌한 느낌.




사이공 그릴은 무엇보다 건물 옥상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예요.

호치민의 오토바이 부대도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위에서 감상을 해볼 수도 있고요.




하늘 높이 치솟은 마천루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는 점도 

참 매력적인거 같아요.


사진의 건물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가장 높은 비텍스코 건물이에요.





사진 오른쪽에 있는 동그란 건물은

호치민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카라벨 호텔 (숙박비가 하루에 20만원...)

오른쪽은 쉐라톤 사이공 호텔,

그리고 뒤쪽에 높은 건물은 pvi 생명 보험사 건물(보험사 건물이 왜 이리 큰가, 아 63빌딩도 크지) 입니다.




아래 건물은 통일궁 건물이예요. 

통일궁은 호치민을 방문하면 꼭 한 번 가봐야 된다고 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가보지는 못했네요. 

직접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해도 호치민 시내 관광을 하시면 밖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그만큼 이 주변이 교통 흐름에 중심지인가봐요.


참고로 통일궁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는 총독부 건물로, 지금은 패망하여 없어진 남베트남 대통령 관저로,

베트남 전쟁시에는 미군의 작전본부로, 그리고 지금은 통일궁으로 남아있어요.

복잡하면서도 슬픈 베트남의 역사가 남아 있는 건물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날도 이제 끝나갑니다.

사실 한국에서 호치민에서 무엇을 할 지 걱정도 되고 그렇게 큰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호치민도 다양한 매력이 있는 도시였고,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도 많은 곳입니다.


호치민에서 마지막 식사, 좀 더 특별한 추억을 원하신다면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리고 고기냄새가 옷에 베이는 것에 조금은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사이공 그릴"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