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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줄자 눈높이 학습지가 내린 결단

빠르크의3분강좌 2025. 5. 28.

누구나 경험이 있는 눈높이 학습지


어릴 적 ‘눈높이 학습지’는 반복 학습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학습지에 따라 선생님이 집으로 방문해 과제 수행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 주는 방식으로 익숙했습니다. 제 또래라면 대부분 직접 또는 친구를 통해 한 번쯤은 눈높이 수업을 접했을 텐데요. 저는 실제 수강 경험은 없지만, 매주 학교 끝나고 친구 집에서 눈높이 문제지를 풀던 풍경이 선명히 기억납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흐름


그런데 요즘 같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는 어린이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노인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유치원들이 기존 교실을 주간 보호센터로 전환해 어르신들을 돌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인 0.78명으로 떨어진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7%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변화는 교육 시장에도 자연스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내일의 학습’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학습지 기업인 대교는 ‘내일의 학습’이라는 노인 (대교에서는 청년 시니어라고 세대를 명명했습니다)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어린이용 눈높이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워크북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과제 수행 여부를 확인해 준다고 합니다. 단순한 놀이·돌봄을 넘어 ‘자기 주도 학습’ 개념을 적용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인식의 전환이 가져올 결과는?


결국 교육 기업들이 아이들 중심에서 노인 세대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인지도 모릅니다. ‘내일의 학습’처럼 전 세대의 학습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그리고 우리가 경험했던 익숙한 학습지 모델이 새로운 세대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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