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길? 등굣길? 하교길? 하굣길?
우리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 중에는 표기법이 헷갈리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등굣길”과 “하굣길” 같은 단어는 자주 쓰지만, 정확한 맞춤법이 무엇인지 확실히 모르는 경우가 많죠. 이 포스팅에서는 이 두 단어의 정확한 맞춤법과 관련된 규정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등교길 vs. 등굣길, 하교길 vs. 하굣길, 어떤 것이 맞을까?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등굣길"과 “하굣길”이 맞는 표현입니다. 등교길이나 하교길이라고 쓰는 것이 맞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정확한 맞춤법은 등굣길과 하굣길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부분은 우리가 흔히 사이시옷이라 부르는 규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맞춤법 규정, 무엇을 기준으로 할까?
우리나라의 맞춤법은 일정한 규정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중 한글 맞춤법 제30항에 보면 사이시옷을 붙여야 할 경우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앞말이 한자어이고 뒷말이 고유어일 때, 앞말에 받침이 없으면 사이시옷을 넣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등교"나 "하교"는 한자어이고, "길"은 고유어입니다. 이 두 단어가 합쳐져 하나의 단어를 이룰 때, 등교나 하교는 받침이 없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넣어 등굣길과 하굣길로 써야 한다는 것이죠.
한글 맞춤법 제30항: 사이시옷의 규정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다음과 같은 규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30항
고유어와 고유어 또는 고유어와 한자어가 결합할 때,
앞말이 받침이 없거나 'ㄴ', 'ㄹ', 'ㅁ', 'ㅇ'으로 끝나는 경우,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특히 한자어가 앞에 오고 고유어가 뒤에 올 때, 앞말이 받침이 없으면 사이시옷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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