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3막 구조 분석

'오징어 게임' 3막 구조 분석 

Analyzing 'Squid Game' with a 3-act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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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안녕하세요. 빠르크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화제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시나리오를 3막 구조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작품을 모두 시청하신 후 이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전체 9개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편의 러닝타임을 약 1시간 정도 잡으면 전체 9시간 정도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기존 120분의 영화와 16부작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구조로 분석하기에는 조금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흐름을 3부분으로 나누어 본다면 다음과 같은 구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막 : 1부 ‘무궁화 꽃이 피던 날’ , 2부 ‘지옥’

 

2막 초반 : 3부 ‘우산을 쓴 남자’ , 4부 ‘쫄려도 편먹기’

 

2막 중반 : 5부 ‘평등한 세상’ , 6부 ‘깐부’

 

2막 종반 : 7부 ‘VIPS’ , 8부 ‘프론트맨’

 

3막 : 9부 ‘운수 좋은 날’

 

 

1막은 '설정'이다

 

1막 부분에서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설정’ 입니다.

 

오징어게임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1부 '무궁화 꽃이 피던 날' 편에서는 주인공 성기훈을 중심으로,

 

2부 '지옥' 편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상황을 중심으로 그들이 왜 오징어게임에 참가할 수 밖에 없는지 상황들이 나타납니다.

 

공통적으로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가족들이 있죠.

 

함께 지내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이 있는데 경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인물들의 어려운 상황이 그려집니다.

 

 

1막에서 가장 중요한 씬 - 딱지치기 씬

 

1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 장면 ‘딱지치기’ 씬 입니다. 공유가 등장하는 장면이죠.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영화 '도가니'를 감독했습니다. 그 영화의 주연 배우가 바로 '공유'입니다.

 

 

넷플릭스의 한국어 CC 자막에서는 ‘남자 4’로 표현됩니다.

 

 

어떻게 보면 단역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인데 주연배우 급의 공유가

 

단역으로 등장했다는건 감독이 상당한 신경을 쓴 장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극의 진행과 관련한 중요한 질문과 의문의 명함 한 장을 주인공에게 건넵니다.

 

"빈 자리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연락 주십시오" (마감임박 여러분 빨리 주문전화 하세요)

 

 

주인공의 결정과 그에 따른 시련의 연속

 

 

주인공의 선택은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새로운 사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첫 게임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데 이 게임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게임들의 성격이 나타납니다.

 

‘아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주인공의 선택으로 인해 주인공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하게 되죠.

 

그리고 첫 번째 게임은 '오징어 게임'이 지금과 같이 잔혹한 게임이 될 것이다 라는 설정이 있기도 합니다.

 

 

첫 번째 게임이 끝난 후 이 오징어 게임이 탈락자가 생길 때 마다 

 

1억원의 상금이 적립되는 규칙을 또한 1막에서 보여줍니다. 

 

총 참가자의 수가 456명이니 최종 우승자는 456억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3가지 규칙 중에서 마지막 3항이 특이한 조항이 있습니다.

 

'제 3항, 참가자의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게임을 중단할 수 있다.'

 

상금에 마음이 쏠린 참가자들과 잔인한 게임을 중단해야 한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과반수가 게임을 거부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은 '잠시' 중단됩니다. 

 

 

1막의 구성점 1 - 참가자들이 다시 오징어 게임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자연스럽게 2부 '지옥'의 내용은 오징어 게임을 거부한 이들이

 

왜 다시 오징어 게임에 돌아가기로 결정했을까를

 

관객들에게 설득해야 하는 이야기들이 주로 펼쳐집니다.

 

 

총만 들지 않았지 현실은 오히려 더 가혹한 지옥이구나.

 

그렇기 때문에 등장 인물들은 다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기로 결정합니다.

 

 

1막에서 2막으로 넘어가는 '구성점 1'은 바로 오징어 게임에 다시 참가하기로 결정한 부분이 되겠죠.

 

그리고 2부 '지옥' 편이 끝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의 전개 - 2막

 

2막은 시리즈 특성상 초,중,종반으로 이렇게 다시 3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2막의 주요 기능은 바로 ‘대립’입니다. 이 대립의 중심에는 갈등이 있습니다.

 

갈등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갈등의 중심에 서는 악역(빌런)이 필요합니다.

 

시나리오 창작에 있어서도 악역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그려내는지가 꽤 중요합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만약 '악역'이 없다면 극이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이런 질문을 생각해본다면 '시나리오에 있어 악역이 정말 중요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막의 초반 부분은 '3부 우산을 쓴 남자'와 '4부 쫄려도 편먹기' 인데

 

2막 초반부에서 주로 활약하는 악역은 ‘덕수’라는 캐릭터 입니다.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성기훈네 사람들과 덕수네 사람들로 인물을 분류하여 볼 수 밖에 없는데요.

 

‘덕수’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잔혹하고 폭력적인 캐릭터로 나오죠.

 

힘이 센 포악한 캐릭터가 있다면 그 캐릭터를 보조할 수 있는 일종의 참모, 책사 같은 캐릭터도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의사’ 캐릭터를 배치합니다.

 

 

심지어 이 의사 캐릭터는 일부 진행요원들과 다음 진행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성기훈네 팀쪽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힘도 약하고 정보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열세입니다.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성기훈네 팀쪽 캐릭터에 몰입되거나 응원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1막에서 성기훈이 상당히 답이 없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2막 초반부를 통해서 관객들은 성기훈을 응원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됩니다.

 

특히 달고나가 성기훈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사랑스럽게 만드는 소재가 되었죠.

 

정말 절실하게 게임에 임하다 우연한 계기를 통해 방법을 알아내고 게임을 통과하게 되죠.

*이 방법은 감독의 어린시절 자전적 경험이 반영되었다고 하네요. 시나리오 창작에 있어서 창작자의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쓴 사례들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서사의 진행 - 2막의 중반

2막의 중반은 5부 평등한 세상과 6부 깐부 입니다. 앞서 2막의 초반 부분은 액션을 주로 강조했어요.

 

예를 들면 줄다리기도 있었고, 공포의 솎아내기도 있었고.

 

출연 배우분들도 인터뷰를 통해 가장 힘들었던 게임이 줄다리기였다고 하는 등

 

몸으로 쓰는 게임들이 2막 초반에 배치되었습니다.

 

 

 

반면 2막의 중반 부분은 심리적인 갈등을 많이 다루고 있다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구슬치기 게임의 설정은 이러한 심리적인 갈등이 심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된다'는 우화적 표현일까요. 

 

개인적으로도 여태껏 잔혹한 장면들이야 그렇게 넘긴다 해도 특히 6부 '깐부'편은 심리적으로 지켜보기 매우 힘든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중반이다 보니 극의 전체적인 흐름에서도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미드포인트’가 나타나게 됩니다.

 

‘미드포인트’는 극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대적자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등장하는 사람이 바로 이 분 입니다.

 

극의 흐름을 모두 알고 있다면 오일남의 정체를 알고 있을 것이고

 

'미드포인트'에 이 사람이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큰 복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봤을 때는 잘 모르고 넘어가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게임에 참가한 기훈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장 큰 대적자는 바로 상우 입니다.

 

구슬치기 게임 이후 상우는 본격적으로 기훈과 대립하는 입장에 서게 됩니다.

 

'다리 건너기 게임' 대기실에서 상우와 거리를 두고 있는 기훈의 샷을 통해 둘의 심리적 거리 또한 멀어지고 있구나 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막의 종반은 '7부 VIPS'와 '8부 프론트맨' 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전체적으로 보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또 하나의 대적자가 나타나는데 바로 VIPS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VIP들의 존재가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프론트맨의 대사를 통해 초반에 잠깐식 언급이 되다가 7부 'VIPS'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참가하고 입장에서는 가장 큰 대적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게임을 만든 사람들이 사실 가장 큰 악의 원흉이지만 정작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분노는 게임에 참가한 서로를 향해 투사됩니다.

 

그 중심에는 기훈과 상우의 갈등이 구체적으로 진행됩니다.

 

이 종반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을 꼽으라면 다리 건너기 게임에서 보여준 상우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는 게임에서 상우가 했던 행동을 통해 기훈과 상우가 갈등에 중심으로 치닫게 됩니다.

 

 

기훈은 여기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건 많은 사람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상우는 자신의 노력과 의지를 통해 여기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죠.

 

두 인물의 생각이 다 저마다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뭔가 선과 악으로 딱 분류하기에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죠.

 

선악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모호함이 오징어게임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시청자들이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선택권을 준 것이죠.

 

그리고 ‘내가 만약 오징어 게임에 참가했다면 어떤 쪽에 생각이 맞다고 했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볼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도 오징어 게임 속으로 주인공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죠. 

 

 

이런 부분은 시청자와 'VIPS'들의 차이점을 만듭니다. 

 

극 중에서 'VIPS'들은 오징어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을 단순히 객체, 게임의 참가하는 말로만 보지만

 

시청자들은 자신의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는 하나의 인격체, 시청자 자신의 가치관이 투영된 '성기훈'과 '조상우'로 보는거죠.

 

2막의 구성점 2 - 마지막 만찬

 

2막의 구성점은 마지막 게임에 들어가기 전 저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훈이 상우를 해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새벽의 만류로 그 기회를 포기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새벽이란 캐릭터는 우리 내면의 양심적인 소리, 인간성을 상징하는 역할이라고 봅니다.

 

 

앞서 덕수에게 조언을 했던 의사 캐릭터와 대비되는 역할이죠.

 

한 쪽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불공정함을 상징한다면 새벽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양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상우는 그런 새벽을 제거합니다.

 

마지막 인간성, 양심의 소리를 외면한 그런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결국 기훈과 상우 두 명만 남게되고 이 드라마는 3막으로 들어갑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이 오징어 게임인 이유는 바로 클라이막스에 등장하는 마지막 게임이 오징어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둘 중 한 명이 행동불능 상태가 되면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오징어 게임의 우승자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점은 마지막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오징어 게임’이 9부의 초반부에 배치된 점 입니다.

 

이 영화의 장르가 액션이었다면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징어 게임'을 마지막 편의 중후반에 배치했을겁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오징어 게임'을 앞부분에 배치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생각해보면

 

사실 연출자의 의도는 게임의 우승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우승을 한 기훈이 왜 1년간 방황을 하는지, 우승 상금을 쓰지 않은지에 대한 부분이 더욱 비중있게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이죠.

 

9편의 제목이 '운수 좋은 날' 이라고 한 것도 기훈의 방황 이유와 관련 지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진짜 클라이 막스는 이 부분이다

 

오히려 9편의 가장 클라이막스 부분에 오징어게임의 가장 큰 대적자라고 할 수 있는 호스트가 등장합니다.

 

호스트의 정체가 이 오징어게임의 반전이 되는 부분인데요.

 

이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호스트와 성기훈이 다시 만나게 됩니다.

 

호스트는 오징어 게임을 하게 된 이유를 덤덤하게 이야기하며 그리고 마지막 제안을 하게 됩니다.

 

호스트의 제안으로 호스트와 성기훈이 게임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대사를 호스트가 이야기 하는데요.

 

"자네 아직도 사람을 믿나?”

 

 

건물 밖 쓰러진 노숙자를 제한된 시간 내에 누군가 구한다면 기훈의 승리로 끝나고 그렇지 않다면 호스트의 승리로 끝납니다.

 

마지막 시간이 되서야 노숙자를 구하는 경찰의 모습이 등장하고 기훈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절묘하게도 그 시간에 호스트는 ‘탈락’하게 됩니다.

 

숨을 거두게 됩니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공정하고 그 많은 재산을 모두 다 두고 갈 수 밖에 없는 ‘공수래공수거’가 느껴졌습니다.

 

사실 죽음은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인류의 큰 주제잖아요.

 

인생이란 게임도 결국 죽음이란 마지막이 있는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장르는 휴먼 드라마

 

저는 오징어게임의 장르가 휴먼드라마 라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휴먼 드라마의 공식을 보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뜻하지 않은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어려움을 해결하고 마지막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휴먼드라마의 성패는 이러한 설정에 사람들이 얼만큼 공감하느냐 입니다.

 

오징어게임이 단순히 상금을 건 게임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는 폭력적인 데스물이 아닌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것은 이 드라마의 이야기가 지금의 사회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고

 

여러 인물들의 절박한 상황들이 지금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나타냅니다.

 

성기훈은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일까?

 

기훈은 기존 시나리오 작법에 비춰보면 선뜻 주인공이라 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시나리오에서 주인공은 본인이 무엇을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로 사건이 벌어지고 위기에 처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선택을 하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에서 기훈이 선택하기 보다는 외부의 강력한 힘에 의해 극이 진행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행요원들이 게임을 시작하거나 어떤 상황을 주었을 때 그 안에서 캐릭터들이 반응하고 활동하는 수동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스트와의 마지막 게임에서 드라마가 이대로 끝나버린다면 기훈은 주인공이 아닌거예요.

 

게임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고 이들을 초대하기로 결정한 호스트가 주인공이지.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야 기훈이 왜 이 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인지가 나타나요.

 

바로 선택을 합니다.

 

호스트와의 마지막 게임을 통해 '사람에 대한 믿음',  다시 희망을 본 셈이죠.

 

본인의 피폐한 삶을 정리하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려 합니다.

 

그것을 나타내는 씬이 바로 미용실 씬 입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염색을 하는 모습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이 드라마의 주제가 드러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주체적인 선택을 하게 됨으로써 기훈이란 캐릭터가 성장하게 된 모습을 보는거죠.

 

사람을 믿기 어렵고 세상살이는 팍팍하지만 (TV뉴스 속 나타나는 뉴스도 '한국 가계 빚 증가 속도 세계 2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삶을 살겠다는 것이죠.

 

외부적인 상황에 내몰렸던 캐릭터가 이제는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성장을 한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오징어 게임을 진행하는 이들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는 장면으로 끝나는데요.

 

 

이 결말 부분을 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을 겁니다.

 

성기훈이 비행기를 탔다면 어마어마한 상금을 누리며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겠죠.

 

하지만 과연 그의 마음이 편했을까. 

 

그저 꿈을 꿨다고 생각하며 오징어 게임에서 봤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에 침묵해야 할까. 

 

오징어 게임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말과 행동을 생각해본다면 그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그래서 그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오히려 싸워보기로 합니다. 

 

새로운 선택을 한 것이죠.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무궁무진 합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관객들에게 건네는 감독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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