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연대기순 정주행 04 아이언맨 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연대기순 정주행 04 아이언맨 2

개인적으로 '아이언맨 2'는 그렇게 큰 인상을 준 작품은 아닙니다. (해피 감독님 미안해요)

예고편만 봐도 작품을 다 본 것 같은 느낌이네요.

https://youtu.be/DIfgxIv5xmk

아이언맨2 공식 예고편 영상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영화 자체가 산만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 딱히 기억에 남는 메시지가 없는 부분이 가장 큰 실책인듯 합니다. 

영화의 초반부와 후반부를 비교했을 때 '토니 스타크' 캐릭터가 내면의 성장을 이루기 보다는

업그레이드 된 슈트와 등장인물이 더 추가되었다는 점이 '아이언맨 2'의 주된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1. 이전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아이언맨 2 슈트 

 

F1 경주에 참가한 '토니 스타크'가 이번 작품의 빌런 '위플래시'에게 습격을 당할 때 등장한 슈트 입니다.

이동식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통해 변신할 수 있게 한 점이 이전 작품에 비해 개량된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언맨 슈트는 늘 작품이 계속될수록 업그레이드 된 형태로 등장하기 때문에 

슈트가 얼만큼 발전했는지 보는 것도 아이언맨의 관전 포인트 입니다. 

https://youtu.be/89hCOgVa5LI

Iron Man 2 (2010) - Suitcase Suit Scene

2. 블랙 위도우의 MCU 첫 등장

블랙 위도우가 MCU 작품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아이언맨 2' 입니다.

'토니 스타크'의 비서 역할 이면서 쉴드의 요원으로 등장합니다. 

극 중에서 이야기 진행에는 큰 역할을 하기 보다는 소소한 역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칼렛 요한슨'이란 유명 배우가 아이언맨 2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영화 홍보에는 큰 플러스 요인이어서

국내 포스터의 경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옆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습니다.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 개봉 이후 인터뷰를 통해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 캐릭터가

아이언맨 2에 나왔을 당시에는 캐릭터를 너무 성적으로 그린 부분이 불만이다 라는 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니 블랙 위도우의 의상이나 주변 인물들이 그녀를 바라보는 대사나 행동들이 그런 부분을 표현했다고 느껴집니다.

https://v.kakao.com/v/20210618105150033

 

스칼렛 요한슨, "'아이언맨2'에서 블랙위도우 너무 성적으로 그려졌다" 비판[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아이언맨2’에서 자신이 성적으로 그려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영화매체 콜라이더와 인터뷰에서 “‘아이언맨2

v.kakao.com

 

사실 마블의 10년 역사 속에서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지만 '스칼렛 요한슨'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오랜 세월 마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어벤저스 영웅들 사이에서 중요한 구심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로 치면 아이언맨이 화려한 '공격수' 역할이라면 블랙 위도우는 보이지 않게 헌신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마블의 전체적인 작품을 통해 '블랙 위도우'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묘사하는지 그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전체 마블 정주행에 있어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어벤저스로 향하는 관문

'아이언맨 2'는 어벤저스로 향하는 일종의 관문입니다. '아이언맨 1'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가 잠깐 나왔는데 '아이언맨 2'에서는 본격적으로 영화 가운데 등장하며 스토리 진행에 있어 중요한 정보를 '토니 스타크'에게 건네주는 역할을 합니다. 

https://youtu.be/qOWlGTpb-K4

'아이언맨 2' 곳곳에 어벤저스와 관련한 정보들이 등장합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닉 퓨리와 블랙 위도우, 어벤저스로서 평가, 쿠키 영상에서 쉴드의 필 콜슨 요원이 찾아낸 토르의 망치 등등

결국은 어벤저스의 세계관에서 아이언맨 2를 보면 왜 영화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는 됩니다. 

영화 자체는 그렇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으나 전체적인 세계관을 이해하고자 할 때 한 번은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아이언맨 2' 쿠키 영상 이후 '토르'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좋습니다.